공돌이들이 많이 걸리는 병을 나열해보면...

     

    치질, 요로결석, 터널증후군, 디스크... 정도일가? 아 물론, 사람마다 다를수 있겠지만, 필자가 지금까지 일하면서 동료든 고참이든 다소 연로하신분들(40대 이후)이 대부분 해당 증상이 있었다는 것이고, 필자가 그 나이를 지나치게 되니 필자에게도 그러한 질병이 찾아오는것 같다.

     

    "나는 시간이 지나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뭐 어쨋거나, 최근에는 실비보험도 있고하니 그리 부담스럽진 않다하더라도, 회사를 다니는 사람 입장으로 해당 질병이 있으면 정말 일하기 힘들다. 특히 IT계열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아주 많이 긴 경우가 있다. 게다가 과제가 진행될 때는 결과를 보기 전 까지 일정한 퇴근시간은 없으니까 말이다. 그럴때는 총무나 재경팀이 부러울 때도 있다. 

     

       퇴근시간 = 자신있으면 가보던가! 

     

    그러한 개발자들 중에서도 필자처럼 잘 마시지 않는 사람들은 요로결석에 걸릴수 있으니 조심하여야 한다. 사실 필자는 20년전에 요로결석이 한번 있었다. 2004년도 쯤, 출근중에 오른쪽 허리 뒤가 앞아서.. 자전거 타고 가다 내려서 끙끙앓다가 119에 전화해서 병원 응급실로 날아간 적이 있다. 

     

     당시에 뭔진 모르겠지만 정신없이 아프니까, 병원에서 하자는데로 그냥 다 했다. 저기 사상구 주례동에 있는 조금 큰 병원이다. 삼*병원응급실에서 진통제를 맞고난다음 통증이 사라졌다. 그리고 다음의 절차에 의해서 진행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 상황설명(통증부위등)

    2. X-RAY

    3. 의사선생님 면담.

    4. 간호사 설명(비용 : 2004년 당시 3회 기준 100만원 선입금 조건)

    5. 체외충격파실 입장 

    6. 수건을 입에 물고 10분간 기계가 몸을 다져줌 (쌀쌀한 봄날이었는데 옴몸이 땀으로 흠뻑)

    7. 화장실에서 혈뇨 확인 (이때 모래들이 확인됨)

    8. 약받고 회사 가는데 안아픔 (현금 100만원 냈는데... 당시에 신용카드 없었음)

    9. 3일뒤 병원 재방문후 Xray 촬영

    10. 의사선생님 면담 (아직 잘 안보이는 상태인데 괜찮을 것 같다하시며, 어떻게 할건지 물어봄)

    11. 체외 충격파실 입장(샘이 환불은 안된다고 하시니 한번 더 맞기로 함)

    12. 수건을 입에 물고 10분간 또 다짐당함 (운영하시는분이 정말 잘 참는다고 칭찬해주심)

    13. 화장실에서 혈뇨확인 (모래들은 잘 안보였음)

    14. 주말지나고 월요일 재방문 후 Xray 촬영

    15. 의사선생님 면담 (잘 처리되었다하심. 기존에 보름꺼 약 지어줬으니 그것만 먹고 먹을 필요없다함.)

     

    월요일에 일이터져서 1주일만에 모든게 해결되고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지말라고하셔서 15년간 칼슘이 많이든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았다. 우유, 멸치, 시금치, 당근... 그리고 몇년전에 종합검사 받을때 골다공증이 시작될 수 있으니 검사하신 의사선생님게 자초지정을 말씀드렸다. 그러니 웃으시며 "그냥 먹고 부수세요."라고 하신다. 그래서 다시 안가리고 먹기 시작하였는데. 6년만에 돌이 생기다니....

     

    출근직전 상태가 좋지않다. 카플하는 분과 출근하는데, 아프기 시작한다. 워낙에 베스트 드라이버시라 매끈한 도로에서 어찌나 차가 튀던지 통증은 계속심해져 가고, 느낌상...

     

    "이것은... 그것인데!!!!"

     

    하고, 출근하자마자 인덕원에 있는 비뇨기과를 검색해서 찾아갔다. 도착당시에는 걷기 어려울 정도의 상태였으며, 죽을힘을 다해서 병원에 들어갔는데. 그 곳은 비뇨기과 중에서도 확장, 연장, 성형등 이런것만 하는데라서 진통제 주사만 한대 맞고 나왔다. 

     

    주사를 한대 맞고 나오니 통증이 사라졌다. 그리고 의사샘이 이야기한 옆집이라고 한 곳을 검색했는데. **비뇨기과가 나왔다. 그래도 전문의시라 잘 보시리라 믿고 말이다. 그리고...

     

    지금 3주째 통원해서 돌을 부수고 있다. 현재까지 3번인데 잘 안부서지고 있는 모양이다. 내가 나이가 들었는지, 기계 출력이 모자란건지, 조준이 잘못되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인지할 정도의 모래가 혈뇨에 섞여 나오지 않았고, 1~2회차 충격파를 맞을때 전혀 아프지 않았다. 첫번째 맞을 땐 예전 생각이나서 긴장해서 40여분간 맞는데도 기억이 잘 안나고 두번째는 맞다가 잠을 조금 잔거같다. 그리고 3번째는 후반부에 제법 아팠는데..예전 아픔의 60~70% 정도로 생각된다. 정말 이렇게해서 부셔지는지 의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병원비는 80만원이다. 월욜일에 다시 보자시니 그날 또 맞게 되면 100만원인데... 그래도 환자는 의사를 믿어야되고, 의사는 환자를 고쳐하는 사람이므로, 일부러 약하게 하진 않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나이가 들어 돌맹이가 너무 딱딱했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다. 일부 큰덩어리가 되어서 방광쪽으로 나가는 느낌이 났지만 아직 몸밖 배출은 하지 않고 있는듯한데... 아직 뭐가 남았는지 욱씩 거리긴한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예전엔 신장내 12mm, 외 0.8mm이었고 지금은 내 14mm, 외 12mm라고 하시는데... 뭐 어쨋든 약간의 통증은 지금도 진행중이라... 에효... 그래서 지금 진통제, 소화제, 항염증제를 기본으로 먹고, 돌 녹이는 가루약까지 열심히 먹고 있다. 

     

    빨리해결되었으면 좋겠는데... 일하는데도 지장이 있고, 자는데도 지장이 있고 아무튼... 여러모로 힘든데 장염까지 걸린 상태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일주일 동안 거의 먹지도 못하고 했더니 살이 좀 빠져서 위안이 되긴하는데.. 뭔 일이 이렇게 꼬이는지.. 에효..

     

    어쨋든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질병명 : 요로결석

      신장(콩팥)을 시작으로 요로(오줌통로)상에 칼슘등이 뭉쳐 덩어리가 지게되어, 소변의 흐름을 막아서 발생

      특히 요로결석도 몇 종류가 있고 종류에 따라 처리방법(투약, 수술)이 상이할 수 있음.  

     

    2. 증상

    - 오른쪽 또는 왼쪽 옆구리 뒷편에서 통증이 시작.

    - 통증이 세지며 통증위치를 중심으로 아래위로 10cm가량 통증이 퍼짐.

    - 걷기 뿐만 아니라 서있는것도 힘듬

    - 무릎을 꿇고 두손과 발을 바닥에 대고 엎드리면 통증이 조금 완화되기도 함.

     

    3. 대처방법

    - 119 호출 큰병원으로 이송 후 처리

     

    4. 가격

       100만원 + 알파.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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