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천냥 마트를 기웃거리다. 실수로 오리코를 봐버렸다. 오리코도 중국에서 만들긴 하지만 말이다. 이게 알리에서 구매하게 될줄은 몰랐는데, 사실 최근 오리코 제품이 알리에서 자주 보였다. 알리의 근본은 Baseus 아니면 Hagibis정도였는데 말이다. 어쨋든 Orico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항상 만족했던 제품이라...

     

      이 제품은 노트북용 하드를 데스크톱의 하드디스크 베이에 사용하기 위해서 나온 제품이다. 필자가 한참 조립 딜러를 하던 대학생때 처음 봤으니까... 오래 됐지만, 금속재질로된 오리노코 하드랙은 호환성 면에서도 정말 괜찮다.

     

      그런데 필자의 구매목적은 사뭇다르다. 필자의 경우 오리코 하드랙이 여러개 있다. 우선 하드랙이 뭔지 간단하게 설명하면, 시스템에 장착하여 하드디스크를 마치 디스켓... 아니 디스켓이라고 하면 너무 옜날 사람같으니까, DVD롬 처럼 교체하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이다. 필자는 리눅스와 윈도우등을 넘나들며 개발을 했는데, 한정된 컴퓨터를 열어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면서 설치하는 것도 귀찮고, 멀티부팅을 통해 개발하다보면 간혹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고 케이스를 열고 쓰자니 먼지터는게 귀찮고.. 가상머신을 쓰자니 느리고, 제한적인 하드웨어 환경에서 쓰기 좋지도않고.. 에효.. 어쨋든 그래서 사서 하드만 교체해서 여러 운영체제를 여러 목적으로 만들어진 하드를 이용해서 작업을 했다. 사실 이마저도 귀찮아서 결국 컴퓨터 대수를 늘렸다.

     

      그래서 잘 사용하지 않지만, 간혹 굴러댕기는 2.5" SSD의 내용을 봐야될 경우에 이용할 수 있겠다 해서 구매해봤다. 물론 2.5" SSD USB 3.0 케이스도 몇개 사용하고 있다. 그 케이스 수량보다 굴러댕기는 HDD나 SSD가 더 많기 때문에...

     

     

    1. 구매물품 정보

      구매가격은 천냥 마트에서 필자가 잘 구매하지 않는 정도의 고가인 5850원이다. 아.. 천냥마트에서는 3~4천원 짜리 사는게 제일 기분좋은데 말이다. 어쨋든 오리노코니까.. 괜찮다. 제품 보면 묵직하니 괜찮아보인다. 

     

     

    2. 제품 개봉기

      이윽고 물건이 도착했다. 이야.. 이야... 어... 왜 가볍지..? 금속 아니었나? 아쉽게도, 뜯고 나서야 알았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이다. 그림으로 봤을 때 딱 금속이었는데.. 그래도 만듬새는 괜찮다. 금속이면.. 더 좋았는데.. 방열도 되고.. 홈이 많이파져있는 이유가 결국 플라스틱이 방열하기 어려우니 공기통로 정도로 보면 되겠다. 방열판 처럼 생겨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아... 이러면 5850원은 좀 비싼거 아닌가?

     

    2.1. 제품 박스

      포장이 조금 찌그러지긴 했으나, 충격에 민감한 물품이 아니라서 괜찮다. 그래도 오리코니까.. 오리코..

     

     

    2.2. 구성품 전체

      내용물은 어댑터와 하드디스크 및 어댑터를 PC에 직접 장착할 때 사용 되는 나사들만 들었다. 단순하다. 쓰읍... 5850원은 좀 비싼거 아닌가? 그래도 오리코니까.. 2.5" SSD는 바닥에서 고정하면되고, 하단면과 좌측면으로 하드디스크를 케이스에 고정할 수 있도록 볼드 홀이 있다. 

     

     

    2.3. 어댑터 측면

      케이스에 장착할 때 요즘 PC케이스는 베이가 없이 케이스 벽면에 붙일 수 있도록 된 제품들도 있어서 옆면과 아랫면을 이용하여 볼트로 고정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는 점은 당연한 부분이다. 2.5" 하드 디스크 대상이라 조금 아쉬운점은 높이가 일반 3.5" 하드디스크 높이는 아니고 슬림형 하드디스크 보다는 조금 높다. 슬림형 하드디스크는 넣어서 사용한 후에 하드랙 레버를 댕겨서 뺄때 걸리는 부분이 닫지않아서 나오지 않지만, 이 어댑터는 제대로 탈거 되었다. 

     

     

    2.4. 조립

      2.5" SSD를 홈에 넣고 앞으로 밀면 이렇게 장착이 된다. 고정이 필요하면 동봉된 나사를 이용해서 고정하면되고, 필자의 경우 하드랙에 넣어서 사용할 것이므로 굳이 고정하진 않고 쓸 예정이다. 

     

     

    3. 실제사용

    3.1.  하드랙 형상

      필자의 베이스 컴퓨터이다. 이런저런 많은 데이터가 있지만, 정작 쓰지 않아서 켜는 날이 별로 없는데... 바꾼지 1년 조금 지났다. 기존에 쓰던 PC가 9년만에 고장나서 말이다. 에효..  2014년도에산 GMC 케이스이다. 이 회사는 이미 사라졌지만... 하드랙도 그때쯤 4개를 구매한것 같다. 지금은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지만...

     

     

      그리고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때에는 레버를 당기면 된다. 핫스왑이 된다고는 되어있지만, 핫스왑을 제대로 지원하려면 마더보드도 지원해야 된다. 그래서 가능하면 컴퓨터 전원을 끄고, 하드디스크를 넣고 전원을 인가해서 시스템을 사용한다. 그러면 업무에 맞는 운영체제가 설치된 하드디스크로 교체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더 편리하려면, 컴퓨터를 여러대 사면된다. 공간이 부족하면 랙으로 구성해도 되고.. 단지 돈이 없으니..

     

     

    3.2. 실제 사용 예시

      사실 하드렉이던 PC에 직접연결하던, SATA 커넥터의 연장이므로 하드웨어상으로 큰 문제가 있을 수 없다. 실제 컨버터 의 보드를 보면 부품이 없다. 회로기판(PCB)상의 커넥터와 플라스틱 외측면에 있는 커넥터를 직접 연결한 것이기 때문이다. 5850원은 좀.. 그런거 같은데.. 오리코니까 괜찮겠지...?

     

      눈설미 있는 독자는 알겠지만, PC가 바뀌었다. 이 PC는 집에 있는 두번째 모르모트군이다. PC 내부의 시스템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가지고 다니면서 쓰던 운영체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Intel에서 AMD로 바뀌거나 CPU의 세대가 심하게 차이가 나는경우 다소 불편해 질 수는 있다. 

     

    어쨋든 결론적으로, 필자처럼 하드랙 용으로 사용하겠다면 5850원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지만, PC본체에 장착할 목적으로 구매하는 거라면 조금 고려해보기 바란다. 프라스틱이라 방열 문제도 조금 있고, 금속으로된 저렴한 것들도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말이다. 

     

    어쨋든 10년된 하드랙에 어댑터를 사용한다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역시 같은회사 제품이라 딱딱 들어맞고 나쁘지 않은것 같지만... 그래도 5850원은 조금 아닌것 같다. 그나마 위안 삼을 수 있는 것은, 국내에서 구매하면 훨씬 비싸다는것.. 그냥 심적 가성비로 봤을 때 오리코 하드랙을 쓰는 필자에게는 괜찮은편이지만, 일반적인 사용면에서는 굳이 살 필요없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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