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마계툴즈(Maketools)입니다.
오늘은 스토리 첫번째 이야기...
블로그 주인장(이하, 필자) 소개 입니다.
필자는 지방에서 일을 하다가, 무작정 상경해서 공부하고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공부하느라 많은 비용을 쓰기도 했고.. 오갈데 없는 지방 출신의 개발자가 살기에 수도권은 확실히
힘들었습니다.
연혁으로 먼저 간단히 소개드리는게 나을거 같네요.
2003 : 지방소재의 2년제 대학 졸업
2003 ~ 2004 : 지방에서 전산 및 개발직으로 2년간 근무 (중소기업 3군데)
2005 ~ 2006 : B캠프, B교육센터 임베디드 고급 및 전문가 과정 졸업
- 2005 : 삼성SDS UCreate팀 주관 그룹활동 (모바일 컨버전스 관련...)
- 2006 : 오픈임베디드 클럽 사이트 개설 및 운영
2006 ~ 2013 : H사 근무 (중소), Embedded System(Linux), Android 관련 개발 및 대학교 강의
- 2010 : 삼성 스마트폰 베타테스트 그룹활동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관련)
- 2011, 방통대 졸업
2014 ~ 2014 : K사 근무 (중견/외국계), Embedded System(Linux:ARM)
2014 ~ 2019 : I사 근무 (중소/국방), Embedded System(Linux:ARM & x86_64, Windows on x86_64)
2019 ~ 현재 : P사 근무 (중소/반도체), Embedded System(Linux:ARM, FPGA)
이렇게 살았네요.... 엇그제 같은데 시간정말 빠릅니다. ㅜㅠ
고작 전문대 나와서 지금까지 서울에서 잘 버티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회사 옮길때마다 면접까지만 가면
합격율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대기업은 방산 L사는 오라고 했으나 지방이라 불가했고, 방산 H사는
해당 프로젝트 양산 실무 개발자로서 인맥까지 동원 해봤지만 가방끈은 어쩔수 없네요.
어째거나 2019 이직에도 이름만 대면 '아 거기~' 하는 중견기업 회사도 마다하고 중소기업으로 왔습니다.
사는데 돈이 전부도 아니거니와 미래비전을 고려해서 말이죠. 후회 하지않냐고요? 음...
행적을 차근차근 정리하면..
(*** 회사는 관련 부분은 삭제 하였습니다. 개인적인 감정이 아직많이 남아있는 것같아.. 특히 H사..)
1. 지방에서 무작정 상경한 이유
개발자가 되고 싶었지만 지방에서는 그럴 기회조차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영세하였고, 경력 없이는 이름 좀 있다는 회사는 답도 없고... 그래서 중소기업? 아니 소규모 회사를 전전했는데.. 정말 먹고살정도의 돈만 모입니다. 2004년 당시 수도권 신입 개발자 연봉이 1.8K~2.4K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지방의 소규모 회사는 1.5K 이하 였죠. 교통비 점심값 빼면... 이래선 결혼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하겠다 싶어 무작정 상경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무작정 상경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야 되고 헤어질 수 있으니까 괜히 맘 고생시키지 않으려고요. 물론, 지금은 마누라가 되어있습니다만...
2. B교육센터와 방통대...
강남에 있는 유명한 IT 학원입니다. IMF때에도 B교육센터 졸업자는 좋은 곳에 어디든지 다 취업이 가능했다는 전설이 있는... 지하철에 개발자 상위 1% 어쩌고 저쩌고 광고를 하던...
우선 당시 이 학원은 B캠프와 B교육센터 2개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원과정에 관련된 시험을 치고 성적표 들고 B사 회장님과 면담을 하고 이후 과정이 결정됩니다. 당시 B입학 시험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30점 정도였다고 들었습니다. 다행이 시험성적이 우수해서 바로 전문가 과정(6.5개월/580만원)에 들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 했엇고. 그래야만 최대한 돈을 아낄 수 있었지만... B사 회장님 가라사데, "너는 시험은 잘쳤는데 학력이 안좋으니 캠프로 가라~" 한마디에 그래도 2년간의 개발경력과 자격증은 무시되었으며, 수 개월의 시간이 더 들어가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였습니다.
B교육센터 졸업까지 걸린 시간을 계산해보니, 상경 후 입시공부(2개월) + B교육센터 단과반(1개월/45만원) & 시험 + 과정 개설대기(3개월) + B캠프 고급과정 (4개월) + 재 면접(무시험) + 과정개설 대기 (3개월) + B교육센터 전문가 과정(6.5개월) = 2+1+3+4+3+6.5 = 19.5개월... 네... 지방에 살아 연고가 없다보니 지방에서 알바하고 월급 모아둔거 모두 다 쓰고 모자랐습니다. 조금 가혹했었던 것이 그 이후 첫직장인 H사에서 15일 안되었다고 급여를 다음달에 받는 바람에 혼자서 옥상에서 튀김+떡볶이 범벅먹으며 한달 버텼더니, 급여받고난 다음에도 사람들이 밥먹으러 가잔 이야기도 안하더군요. 일하다가 사람들이 없어지면 점심시간이 된 줄 알았었던... 아 그리고, B교육센터 재면접때 B사 회장이 저한테 "내가 B캠프 가라고 했었냐? 이상하네.."라고 했던... 그말 듣고 정말 그냥 확 마~~~ 참았습니다. 그것도 웃으면서요.
그리고 방통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일하면서 좋은 성적 내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60분에 75문항 풀어 보셨나요? H사 다닐때 초기 3년은 자취집에를 일주일에 1번 가고 대부분 회사에서 먹고자고 했고, 결혼 이후에는 보통 11시쯤 퇴근 했던것 같습니다. 그런상황에서 방통대라니 가당키나 하나요? 이때 면접제의를 받은게 있었는데, 홈페이지에서 등록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본정보를 입력하던중 4년제 학사 이상 학력 제한이... 혹시나 마지막에 직접입력 후 비벼볼려고 했는데 그냥 선택을 해야되더군요. 그러다 항목 마지막에 한국방송통신대가 포함된걸 보고서 다음에는 최소한 지원서 자격이라도 얻어서 써야겠다는 목표로 입학하고 다녔죠.
방통대에서 성적을 받기 위해 시험을 일반 대학들과 같이 치루어야 합니다. 그 시험이라는 것이 1학기(6개월)에 자격증 시험 12번 보신다고 생각하면 딱 맞을겁니다. 게다가 교양은... 답도 없고, 그나마 편입해서 최대한 전공위주로해서 2년만에 졸업하는 줄 알았는데, 5월달에 논문신청 하지 않으면 안되는걸 8월달에 알아서 부득이 하게... 1년더... 제대로 공부를 한 적이 없으니 당연히 학점은 좋지 못했습니다... 특히 회사에서 가습기 살균제(가습기 메**)의 이상 증상으로 추정되는 현상이 나타나서 1교시 시험치고 병원에 119로 갔다가 3교시 시험때 들어와서 시험치기도 했죠. 판명된 증상은 "원인불명의 급성 편도염"으로.. 조금만 상태가 안좋으면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증상이 있었더랬죠. 지금은 괜찮습니다만.. 6개월 정도 병원 정말 많이 다녔습니다. 그래도 뭐... 졸업장만 받으려 한거라.. 그런데 그거 아세요? 방송통신대 입학자가 졸업하는 비율 20%언더인거?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제가 오너라면 방통대 졸업자중 회사 다니면서 방통대 다녀서 4.x 정도 성적 내는 사람이면.... 저라면 안뽑습니다. 최소한 그분은 천재이거나, 회사일을 게을리하거나 둘중 하나일 거라고.... 물론 학과에 따라서 특이하게도 아닌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관련 학과를 이미 전공하고 6시 퇴근해서 집에가서 밥먹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면 가능은 하겠네요. 그렇네요.. 제가 다녔던 회사가 문제가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아..
3. 이 블로그는 왜 만들었나?
필자는 저서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원해서 갖게된 ISBN은 아니고 어쩌다보니.. 하나 생겨버렸네요. 소시적 부터 공부는 별로 였는데, 문서 만드는데는 능력이 다소 있어 상당히 많은 문서(책)를 만들어놨죠. 지금은 타이밍은 늦었지만 바로 출판해도 될만한 책 한두권 이상의 문서 정도는 갖고있습니다.. 특히나, H사에서 임베디드 관련책 거의 혼자서 다 쓴것 같은데... 물론 퀄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책한권 쓰는데 토요일과 일요일 포함해서 10일 정도면 썼으니까요(오래 걸리면 사장님이 화내셔요). 물론 어려운 이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설명을 위한 책이니 그정도면 충분했죠.
어찌되었거나 지금은 이런 저런것을 많이 하고 있는데, 문서가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혼자 보긴 아깝고 나두면 나중엔 쓸데 없어질꺼고.. 그리고 임베디드클럽도 H사때 가이드, 게시물 이런걸 퇴사하면서 모두 지우다 보니 손님도 줄어들고 힘도 안나는 상태라 폐점하려 했으나, 정 때문에 아직도 사이트를 운영은 하고 있지요. 그러다 용량 부족으로 사이트 데이터를 카페로 옮기다가 지쳐서.. 삭제하고... 이번 회사에서는 부수입이 없어 사실 embeddedclub.net을 유지하기 어려울거 같아서 고민하던중 홈페이지 용량도 줄이고, 블로그질도 할 수 있고 수익이 조금 날수 있으면서 기존 작성된 자료를 이용할 수 있으며, 혹시나 나중에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잘 정리된 문서가 있는 티스토리가 생각이 나서 묻고 더블로 가기로 했답니다. 오래된 계정 찾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렸지만 여러가지 목적에 부합되는 것으로 판단 되었습니다.
그러하오니 독자님들께서 게시된 자료 보시다가 이거 좀 괜찮다~, 스터디 하는데 도움된다~고 판단되시면 구독도 해주시고 embeddedclub.net에도 관심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곧 너튜브도 진행할 예정이오니 향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4. 독자여러분들께
블로그 운영에 미숙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회사는 이전회사들 항상 바쁘지 않아서 이런 호사를 누리게 되네요. 많은 자료를 공개하고 서로 나누고 배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게시물에서는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겠지만, 원래 책 쓸때 그렇게 해와서 습관입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저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삶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IT 개발자들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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