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밝아서.. 사람들이 1월에 연봉협상같지 않은 협상을 진행했다. 필자는 작년 8월에 이직을 해서 기대하진 않았지만, 고생을 좀 해서인지 이 회사가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올해 1월에 연봉인상이 되었다. 

     

    필자의 현재 업체는 올해부터 고정적비율로 올리고, 불만있는 사람은 별도 협상 하기로 했다. 필자 입장에서야, 5개월만에 연봉이 올랐으므로 할 말이 없는데, 연차가 얼마 되지 않는 개발자의 경우 조금 실망스러운 인상율 이었다. 올해 현 회사의 인상율은 4% 따라서, 단순계산으로 연봉 5K는 200만원, 이하는 더 줄어들게 된다. 

     

    필자가 임베디드 개발자가 되고 첫회사에서는 8%~10%를 받았지만, 연봉 자체가 낮기 때문에 실제 연봉이 오른걸 체감할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재 연봉상태로는 4%면 나쁘지 않은 인상율이다. 물론, 시중 물가가 더 많이 올라가긴 하지만.. 오른만큼 좀더 아끼면 되니까 말이다. 

     

    필자는 딱히 연봉의 크기를 보고 회사를 선택한 적도 없고, 해볼만한것 또는 가능하면 하고싶은 일을 선택하는 쪽이었다. 물론 그로인해서 항상 "일복은 터졌는데 돈이 안된다."라는 와이프님께 들어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1-5년차 친구들을 보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기본 초봉이 많이 오른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만큼 물가도 많이 올랐다. 회사 입장에서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한 매출을 올린다고 할 때, 임금이 오르는 부분만큼 회사의 수익이 줄어드는 것이니 말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신적인 인금인상 최저점이라는 것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그 최소 마지노선이 200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회사의 사정이 어렵거나 하는 경우에는 기준을 낮출수는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고 하면 김밥한줄 4-5천원 시대를 살고있는데, 200은 최소한의 오름폭이라 느껴진다. 회사의 매출이 늘었다고 더 많이 주는 좋은 사장님을 만나기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까 말이다. 

     

     필자의 경우 박봉에서 시작해서 전전회사에 죽도록 일해서 죽기직전까지 갔다오니 어느정도 연봉이 올라있었다. 주간 근무시간? 새벽3시 퇴근, 아침 9시 출근, 주말에도 시간이 모자라 출근... 3년하니 뇌신경마비오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그나마 그 회사에서 연봉이 급상승 했고, 재미있고 어렵고 더럽고 힘든 개발을 잘하다보니 회사내에서도 인정을 받았고, 상급업체에서도 인정을 받기도하고 말이다. 어쨋든 

     

      필자의 상경후 첫직장에서 대표의 어록 몇개 적어볼까 한다. 

     

    1) 밤 10시쯤

        "이시간에 회사에 불이 꺼 있으면 중소기업이 어떻게 살아남냐!"

        =>  노동법으로 처벌받게 하고 싶었으나... 실질적으로는 불가능..

     

    2) 워크숍에서...

        "올해 최고 매출을 달성했지만, 내년에 경기가 안좋을 것 같으니, 인센티브는 없지만 내년에도 열심히 일해주길 바란다."

        => 매해마다 비상경이라함.   

     

    3) 상반기 최고매출 달성하고 월초 모임에서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서 회사이름으로 10일조를 냈습니다."

      => 그달 매출의 10일조면 직원들 3~400정도 줄 정도는 될텐데... 

     

    4) 개별면담에서

       "니가 열심히 일해주면, 먹고사는데 지장없도록 해줄께. 믿고 따라와라."

       => 진짜 먹고사는데만 지장없었고, 돈은 거의 모으지 못해서 힘들었음. 

     

    기타등등..

     

    그렇게 연구원들 짜내고 해서 건물도 큰거 지으시고 혼자서 잘사시는 전전전전전 대표님... 좀 배푸시고 사시길..

     

     

    어쨋든, 회사 사정으로 목표만큼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묵묵히 일하고 빨리 좋은회사 찾아 떠나시길 기원한다. 

     

    좋은 회사는 정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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