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가형 노트북(랩탑컴퓨터)을 구매하면서 구글이나 오픈마켓에 검색하면 아주 다양한 저가격의 고사양  PC가 검색되었다. 깜짝놀라 방문해보면 대부분 리퍼비시 불리우는 노트북이다. 빠듯한 용돈에 무엇인가 사려고 하다보면 중고를 알아보게 되는게 어쩔수 없다 하지만 고사양의 i7 피시가 30만원대라니~~~~!!!

     

    [참고글] 필자가 구매한 30만원대 노트북 : https://makeutil.tistory.com/217

     

      컴잘알인 경우에는 대부분 "중고구만.." 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면 혹해서 살 수 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필자가 알고 있는 리퍼의 정의를 해보고자 한다.

     

    1. 리퍼제품이란?

      예전에는 '출시된 제품중 맘에 안들어서 반품된 판품제품을 재포장하여 출시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현재 유통되는 제품의 경우를 리퍼라고 했었던것 같다. 몸이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순간 전시품을 리퍼라고 하였다. 전시제품인데 잘 닦아서 박싱한 제품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직 유통되고 있는제품 이거니와 전시품이니 가혹한 사용도 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되니 리퍼라고 해도 되겠다.. 라고는 생각했지만, 중고제품도 리퍼라고 하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무래도 '중고'라는 단어보다는 '리퍼'라고하면 더 잘팔리기는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엄밀히 말해서 중고제품을 리퍼라고 하는것은 사기 아닌가 싶다.

     

     

      따라서 중고는 중고고, 리퍼는 리퍼다. 현혹되지 마시길 바란다. 사실 필자는 리퍼에 대해서 관대하지 않다. 왜냐면, 리퍼로 구매해서 좋았던 기억은 그다지 없다. 예전엔 모니터의경우 불량화소가 있어 리퍼된 제품을 그대로 다시 판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니콘이나 캐논 카메라 리퍼를 새상품으로 파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항상 공식몰에서만 구매했었다. 당시 용팔님과 테팔님이 유명했었던 시기이다. 

     

     

    2. 리퍼비시보다 저가형 세제품이 낫다.

      필자는 가격이 아주 저렴하지 않은경우 리퍼나 중고를 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다른 분야보다 컴퓨터 관련 업계들은 시간에 따른 기술력의 향상이 빠르고, 대중화에 따른 가격인하가 높은편이다. 쉽게 말하면 "시간에 따라 많이 싸진다"라는 의미다. 예를들면 필자가 6년전인가쯤 1테라 SSD(MLC)를 샀는데 대략 45~50만원에 샀다. 현재는 새제품(TLC)이 10만원도 하지 않는다. 게다가 인터페이스가 바뀌면서  (SATA - > M.2 NVME) 속도면에서도 수배 이상 빨라졌다. 자 그러면 하나씩 비교해 보자.

     

    필자가 이번에 산 노트북(38만원)과 유사한 가격의 중고(리퍼)하나를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구글 검색해서 유사가격으로 이정도면 비교가되겠다 싶은 제품을 선정해보도록 하겠다. 구글검색중 아래와 같이 하나가 검색되었다.

     

      해당 페이지 아래는 리퍼라고 광고를 하고있지만, 이 제품에 대해서 리퍼인지 아닌지는 표시하지 않았다. 걸리면 그냥 광고라고 하면 되니까 말이다. 

     

     

    1) CPU

       앞서 언급했듯 컴퓨터 관련 업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많이 바뀌는 분야이다. 필자가 이번에 구매한 i3제품의 경우 1215U이고, 검색에서 유사 가격에 확인한 제품은 4500U이다. 우선 숫자에서 확인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아래는 비교자료이다. i7-4500U가 오래되서 일부 항목은 데이터가 없다. 긱벤치 데이터를 보고 어느정도 판단해보면 다음과 같다. 

    (자료출처 : https://www.cpu-monkey.com/en/compare_cpu-intel_core_i7_4500u-vs-intel_core_i3_1215u)

     

    3) 그러면 12세대 i3와 비슷한 이전 세대의 CPU는?

      심지어 10세대 동일 시리즈 CPU인 10510U와 비교한 데이터가 있다. 아래를 보면 10세대 i7과 12세대 i3의 비교이다. 사실 12세대부터 CPU에 조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E와 P로 나누어진 코어로 전력소비를 줄이고 적절히 구동되어 성능을 발휘하도록 말이다. 아래는 Intel 10세대 i7노트북과 12세대 i3 노트북 프로세서의 비교이다.

     

     

      따라서 이미 몇년이나 사용하다가 중고(리퍼)로 재판매 되는 제품보다, 저가형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성능면에서 좀더 나을수 있다. 중고 업자들이 조금 착해지길 바라면서 말이다... 어쨋던 저러한 결과라면 저렴이를 구매하더라도 10세대 이전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조금 비추천할 만 하다. 그런데 10세대 중고 i5노트북 가격을 보면 그리 낮지 않다. 그 돈이면 조금만 더보태면 12~13세대도 충분히 구매가능하기 때문이다. 

     

    * 주의 : 위의 데이터는 직접 측정한 것이 아니므로, 참고만 하길 바란다. 특정 분야에서는 10세대 i7이 더 나을수 있다. 

     

    2) 기타

      위의 링크를 보고 확인해보면 내장 그래픽칩의 성능 뿐만아니라 하드웨어코덱부터 시작해서 새로운기능들이 최신 CPU에는 포함되어있지만 이전 제품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기능들이 많다. 

     

      결론, 경솔하게 적어보자면 위의 제품보다 4세대 i7보다 12세대 i3가 성능이 더 우수하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리퍼라 불리는 중고를 구매하실텐가?

     

    3. 결적적으로 리퍼제품을 구매하지 않아야 되는 이유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전자제품이든 분해하면, 회로기판(PCB)에 부품이 달라 붙어있다. 이렇게 붙어있는 부품들은 안정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기간이 있다. 이미 3~5년이 지난 제품이라면 아주 얌전히 사용했다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1) 발열로 인해서 PCB기판에서 부품들이 떨어지는 현상

    2) 산화에 의해서 떨어지는 현상 

     

      필자도 전자관련 업계에 일하지만, 멀정한 부품도 스톡(보관)을 할 때는 항온항습이 되는 진공챔버를 이용하기도 한다. 특히나 생산기한이 길게 잡혀있는 경우에 말이다. 일반적으로 인텔 프로세서가 출시되면 단종통보까지 보통 7년간 생산되기도 하지만 그전에 단종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10년간 보관은 업계에서는 거의 불가능으로 보고 있다. 볼타입이라해서 PCB 에 직접 붙는 부품들은 최대 5년이하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되었건, 납땜되었으니 그냥 보관하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겠지만, 어떻게 사용했냐에 따라서 상태는 달라질수 있다. 물론, 기판을 떼내서 리볼을 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서비스를 받으려면 중고값 만큼 돈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10년동안 잘 쓰고 있는데~"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필자도 예전에 사용하던 노트북의 GPU가 2년반만에 떨어져서 교품을 받은적이 있는데, 이렇게 교품받은 보드도 1년이 지나서 동일하게 떨여졌다. 또한 10년째 잘 쓰고있는 제품(LG i5 현재는 셋탑PC 대용)도 분명 필자에게 있다. 그런데 중고를 구매했을 때는 이전 사용자가 안전하게 사용했다는 보장을 받을수가 없지 않은가? 

     

    4. 어쩔수 없이 중고(리퍼)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보통 가난한 업체에서 운영체제가 포함된 저렴하고 쓸만한 노트북을 사야되는 경우. 윈도우가 가격이 대략 35만원(windows 10 Pro FPP기준) 내외이므로 소프트웨어 단속을 피하는 목적으로 구매한다면 10세대 나 11세대가 적당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원래 설치되어있던 윈도우는 대부분 DSP로, 해당 노트북과 함께 라이선스가 사리진다고 보면된다. 따라서 노트북 고장나면 윈도우도 없어진다. 그러면, 최대한 노트북을 오래 활용하면서 사용하려면 현시점에서는 10세대나 11세대가 적당한데... 가격이 그리 싸지가 않다. 

     

    뭐 어쨋든 구매하는 사람이 알아서 할 일이니...

     

      세상에 싸고 좋은 물건이 있을 순 있지만, 정말 찾기 힘들다. 따라서 싸다고 생각되면 한번쯤 의심하고, 검색해본 다음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하다못해 구글에서 cpu 모델명만 넣어도 성능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데 말이다. 

     

    아참. 그리고 필자가 앞예 예를든 i7-4500U 노트북을 구매한다 할 때 적정가는? 10만원 정도라면 고려해볼것 같다. 그런데 그거 정작 최초 구매할때는 제법 비싼 모델이었다. 대기업 제품에 가벼운 노트북.. 그래도 출시한지 이제 10년이 다된 제품이므로.. 사실상 감가만해도 10만원이면 충분할거라 생각된다. 그래서 결국 필자도 새제품을 산거고 말이다. 

     

     과장 및 허위 조장광고에 당하지 말고 주변에 컴잘알 한명 키워두자. 아니면 컴잘알이 되던가 말이다. 조금만 손품팔면 얼마지나지않아 전문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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