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간만에 토요일, 알리에서 주문한 Continental 타이어가 도착했다. 

     

      예전에 사용했던 4000S 쓰다가 DURO 저가 타이어로 바꾸고 정말 힘들었었는데, 큰맘 먹고 기다리던중 알리에서 1+1으로 가져왔다. 박스 제품포장으로 봤을 때는 크게 짝퉁 필은 안나지만, 봉인지도 붙어있고, 설명서도 일반적으로 붙어있었다. 어차피 대부분 해당 타이어는 중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1. 파손된 림

      싸구려 로드라 림이 R500이다. 타이어를 갈고 사진을 하나 찍고, 원활하게 두번째 림을 뽑았다. 필자의 로드는 지인으로 부터 받은거라 림이 앞 뒤가 다른 제품이다. 뒤는 지개미(GIANT)의 번들 림이다. 

     

    단종된 WH-R500 클린처 모델

     

    두번째 림을 장착하고 난 다음 충격적인 상황에 봉착하였다. 상단부에 크랙이 발견되었다. 여기 말고도 한곳 더 있다. 림 재질이 상단부가 플라스틱도 아닐텐데 이렇게 갈라진 것은 처음 보는 상황이라;;

     

    지개미(GIANT) 번들 휠

     

      이 상태로 상당히 오랜기간 타왔던것 같다. 필자가 4대강과 국토종주 후분부에는 이동의 편의성으로 MTB에서 ROAD로 변경을 해서 다녔는데 군산에서 튜브가 찢어진줄 모르고 몇 십미터 달리는 동안 돌에 여러번 치이기도 했고, 다운 힐 중 둔턱 치고 점프한 적도 있고, 야튼 군데군데 뒷쪽만 터지고 있는 상황인데... 왜 작년에 몰랐을까 싶다. 출근하다가 터졌었는데 왜 못본건지... 

     

    2. 새로울 림이 필요해...

      필자의 기억으로 예전에 림을 구매할 때 앞/뒤 옵션이 있어서 R500의 경우 대략 5만원대에 림을 구매할 수 있었다. 그래서 자주가던 오픈마켓을 확인했는데, 우선 R500은 없고, 호환 가능한 기종도 셋트로만 판매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 그러면 15만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뒤에꺼만 바꾸면 되는데.. 뒤에꺼.. 시마노 총판인 나눅스에서도 해당 제품은 더이상 입고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단종이란 뜻이다. 

     

      다만, 일본 직구로 뒷쪽만 구매할 수 있는것을 알게되었다. 그런데 배송비랑 이것저것 합치면 8.5-9.0만원이 소요된다. 6만원만 더 주면 둘다 바뀌는데... 앞은 R500 뒤는 RS100음..이참에 깔 맞춤을 해줘야되나 내심 고민중이다. 

     

    교체가능한 최근 클린처 저렴이 림

     

     

    3. 아쉬운점..

      뭐 용돈이 항상 모자라니 아쉬운건 뭐 이로 말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뒷바퀴 하나에 저 가격으로 라챗음이 좀 경쾌하게 나는 림이 좋을것 같은데.. 욕심인것 같고.. 최근에 판매되는 휠이 디스크로 바뀌고 있어서 저렴한 제품부터 중간, 고급 제품까지 모두 디스크 전용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  

     

      아래의 RS171은 디스크용 저가 모델이다. 

     

    교체 불가능한 클린처 디스크 휠

     

     

      따라서 저렴한 제품에서 시마노 WH-R500의 대체제는 현재로서는 이 제품 밖에 없는듯 하다. 라챗소리가 아쉽다는 의견도 있지만 말이다. 대안이 없다. 기존 지개미 라쳇은 소리가 조금 있는 편이어서 나쁘지 않았었는데... 그리고 디스크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 필자는 디스크 적용 초창기에 지인에게 사이클 크로스 제품을 추천했는데 당시 유압식 디스크가 적용이 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장거리도 가고 싶어하고 해서 말이다. 

     

      필자가 느낀 정도로는 MTB와 ROAD의 디스크는 조금 달랐다. MTB는 칼같이 잡히는데 반해 로드는 살짝 느슨하게 잡히는듯 했다. 생각해보면, MTB타고 다운하다가 시속 5-60에 브레이크를 잡으면 날아가는데, 로드는 평지에서도 4-50은 충분히 나오는지라 안전을 위해서 그렇게 설정되어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림브레이크보다는 잘 잡히긴 한데 말이다. 요즘나오는 브레이크들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어쨋든, 사람들이 디스크 디스크.. 디스크.. 디스크.. 하니까.. 디스크 위주로 제품이 나오는거라 생각한다. 아니면 업계의 장난이거나..

     

      게다가 디스크로 바뀌면서 자전거 가격이 터무니 없이 올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디자인이나 이런부분도 좋아진것은 맞지만, 클라리스급 자전거가 80십만원대인데도 유압 디스크도 아니다. 필자가 자전거가 한대도 없다고 가정하고 적당한 자전거를 본다면 대략 100만원정도 까지일거 같은데. 기대하는 수준은 105나 티아그라 정도? 그런데.. 클라리스 등급이 80만원대면... 그래서 이리저리 조사를 해봤더니.. 200은 있어야지 적정 수준의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MTB의 경우 가격이 생각보다 오르지 않았다. 필자가 자전거를 탄게 거의 35년쯤되고, 주변에서 초/중급 간혹 고급제품을 사는 사람이 있어서 가격은 이리저리 귀동냥과 검색을 통해서 스펙도 좀 알고 해서 가격대별 추천도 해드리고 했지만, 최근처럼 자전거 인플레이션이 심각했던 적이 없다. 

     

      등급에 따라 로드는 2배 비싸진듯하고, MTB는 50% 정도 오른듯 하다. 그냥 적당한 27인치에 1.5 타이어 달거나 29인치에 1.5타이어 달고 다니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차감? 승차감? 기함급? 필자와 다르게 돈 많은 친구들이 말도안되는 명칭을 붙혀서 자랑질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전거는 기능에 맞는 제품, 피팅, 그리고 땀방울로 구분한단 말이다. 

     

      어쨋든, 춘천가는 혼자 세우고는 카본 프레임이라고 옆에 붙이지 말라고 하는 급식들 때문에, 요즘엔 춘천 가는 것도 참 곤욕이다. 5-6백 짜리 카본타고 다닐꺼면 풀 코스 뛰던지, 캐리어에 싣고 달리던지 해야지 무슨 전철을;;; 

     

      갑자기 울컥했다. 용돈이 부족해서 그런거다. 

     

    어쨋거나, 앞으로 구형 자전거들은 부품에 대한 선택의 폭이 줄어들 것 같아서 아쉽다. 이제 기변해야되나.. 그러면 알리는 최소 1년이상 하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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