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나 유튭에 보면 N잡러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IT나 개발이 아닌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류센터 당일 알바나 배달알바 또는 대리운전을 부업으로 하는 것 같다. 필자가 어렸을 때에는 대부분 신발 밑창 다듬는 일들을 했는데.. 물론, 보통 어머님들이 집에서 하는 부업으로 많이 하였고, 옆집 할머니는 칵테일에 체리 꽃는 우산 만드는 부업을 하기도 했고 말이다. 

     

      얼마전에 대기업에간 지인의 연봉을 들었는데, 6년차인데 20년차 다된 필자와 비슷하다. 물론, 중소기업의 폐해인 포괄임금제로 인해서 중소기업 개발자는 시간과 노력을 사측에 뜯기지만, 대기업은 수당으로 대부분 챙겨주기도 하고, 출장을 가도 조금이라도 출장수당이 나오고, 위험한 일을 하면 확실한 보상이 있는데 반면 중소기업 아니다. 중소기업에서는 얼마를 벌던지간에 이런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하지 않으면 욕을먹으니 욕안먹을려면 더러워도 잔업 야근 뿐만 아니라 밤샘까지 해야되는 판이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그렇다. 

     

      잘 생각해보자. 그런데 괜찮은 회사들도 더러 있다. 몇사람을 거쳐 듣거나 혹은 TV나 인터넷매체를 통해서 소개되는 정말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도 분명 있다. 필자의 예상으로는 전체 중소기업을 기준으로 아마 0.1% 정도 아니 너무 많을까? 0.01% 정도 라고 해두겠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이러한 회사에 내가 들어갈 일은 거의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아무리 확률이 0.01%인 가챠회사라 하지만, 분명 기회가 올거같은데, 이직할 때만 되면 그런회사는 없을 분더러 현재 회사보다 조건이 한 두개만 좋아도 "감사합니다." 하고 이직을 한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결국 회사는 더 벌고 싶고, 직원을 종처럼 부리는 회사가 대부분이라는 의미이다. 노동법 까지 어겨가면서 그렇게 하는걸 보면 말이다.

     

      사실 이런 회사는 충분히 사람을 검증하고하지만 결국 소개로 입사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퇴사자가 없으니 당연히 사세를 확장할 때가 아니면 구인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좋은회사는 추천 + 검증 절차가 확실하기 때문에 우리가 구직을 할 때 그런 회사는 만날 수가 없는 것이다.

     

      어쨋든, 필자는 예전에는 임베디드 강의등을 통해서 원치 않은 N잡을 했다. 물론 대부분은 당시 회사 사장이 다 가져갔다. 업무시간에 나간거는 회사꺼라는 논리이다. 강의를 다녀오고나면 일이 몰려있고, 정해진 일정 맞추려면 주말 출근은 기본에, 항상 새벽에 퇴근하는 상황을 필자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약자니까 말이다. 

     

      그러면, 강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사실 사장이 되지 않는이상 그럴일을 없을 것 같고.. 외주 용역하는 IT회사 하나 새로 만들려면, 인건비만 해도 한 두푼 두는것이 아니다. 그러니, 사실상 뭔가 뒷배(일을 확실히 몰아줄 능력이 있는 사람 또는 회사)가 없이는 어설프게 시작했다가 낭패보는 사람도 더러 보았다. 그런데 말이다. 힘들때 도와달래서 도와준건 좋은데, 그게 끝이다. 뭔가 댓가를 받은적도 없고, 밥한끼 얻어먹거나 미래에는... 잘 되면.. 이런 말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잘 되던 못 되던 연락이라도 되면 다행이다. 그러다 문득 차라리 그런것들을 돈을 받고 제대로 해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집에 일을 갖고 들어가서 며칠씩 하는 일이고, 회사하고 문제가 생길 일들도 아니고..

     

      그렇게 한두푼씩 벌어봐야 푼돈이겠지만, 시간들여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이왕 들인 시간이 금전적으로 도움이 되면 더 나을테니 말이다. 물론, 현재 회사에서도 시간이 그리 여유롭진 않다. 일이 밀려들어올 때면, 밤 11~12시 퇴근은 당연한 것이된다. 스케쥴이 꼬여서 중간에 어중간하게 1~2주 한가해지다가 몰아치다가, 한가해지다가 몰아치는게 계속 반복되서 그런 문제만 없다면 N잡러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개발쪽으로 말이다. 

     

      아... 회사 옮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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